난데없이 대권도전 시사한 이인영

입력 2020-12-08 17:26   수정 2020-12-09 03:35

이인영 통일부 장관(사진)은 8일 “정치인 출신으로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제 자신을 던져야 할 일이 있다면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서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데 대한 생각을 묻자 “내년은 정권 재창출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선 “현직 장관이 2022년 대선 후보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는 다만 “당장 제가 할 일은 남북한 관계를 푸는 것”이라며 “지금은 다른 생각은 없다”고 했다. 이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저를 던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한반도 평화를 확고하게 만드는 데 제 소명이 다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지난 6월 북한의 개성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최고조에 달했던 남북 간 긴장 국면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 1월 북한의 8차 노동당 대회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기점으로 (한반도) 정세는 좀 풀어지는 방향으로 유턴할 것”이라며 “한반도 정세는 변곡점에 진입했다”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바이든 당선인이) ‘북한이 핵 능력을 줄이면 미·북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해왔기 때문에 북한이 조금만 더 유연하게 나오면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장관은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북한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해지는 것은 곧 대한민국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해지는 것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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