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3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교육부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등교 수업이 불발된 학교가 전국에서 총 1000여곳에 달했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순차적 등교가 시작된 5월 20일부터 이날 0시까지 학생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651명으로, 전날 하루에만 31명 늘었다. 교직원 확진자는 8명 늘어나 누적 316명이 됐다.
이에 따라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13개 시·도에 992곳이다. 이는 전날(885곳)보다 107곳 증가한 수치다.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 수는 지난 4일 157곳에서 7일 815곳으로 늘어난 데 이어 전날과 이날까지 3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등교 수업 중단 학교는 9월 18일(7018곳) 이후 82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서울 소재 중·고등학교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데다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울산과 경기 양평 소재 학교도 무더기로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743곳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112곳을 기록한 울산이었다. 이어 경기 92곳, 대전 9곳, 충북 7곳, 강원 6곳, 부산 5곳, 인천·세종·전북·경남 각 4곳, 전남·경북 각 1곳 순으로 나타났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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