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수도권에서만 전체 분양물량의 절반이 넘는 3만3033가구가 몰려 있다. 대부분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을 받는 공공택지와 고분양가 관리 지역이라 주변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당분간 청약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가 전체 물량의 37.1%인 2만3488가구를 공급한다. GS건설이 성남시 고등지구에 공급하는 ‘판교 밸리자이’는 아파트(전용 60~84㎡) 350가구와 오피스텔(전용 59~84㎡) 282실로 구성돼 있다. 성남고등지구는 판교신도시 북측에 있는 공공택지지구로 서울 강남과 송파, 판교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Ebc-2블록에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을 내놓는다. 전용 78~93㎡ 660가구와 상업시설로 이뤄진 주상복합단지다.
현대건설은 이달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총 1721가구(전용 59~84㎡)로 구성된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과 보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시티건설은 화성시 남양뉴타운 B-14블록에서 ‘화성 남양 시티프라디움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84㎡ 556가구로 건립된다. 단지 맞은편으로 중심상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인근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은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일반분양 물량만 6961가구로 전국 물량의 11.0%다. 먼저 대림산업이 총 5050가구 규모로 짓는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가 있다. 부평구 청천2구역 재개발 단지로 31개 동으로 이뤄진다. 조합원 물량 등을 제외하면 무려 290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도보 거리에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인 산곡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한화건설은 연수구 선학동 151의 3 일원에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를 선보인다. 전용 84㎡ 총 767가구로 지어진다. 인천시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된다. 인천 도심권에서 드물게 대형 공원을 품은 자연친화 아파트다. 8만5000㎡ 규모의 무주골 근린공원과 함께 지어진다. 무주골 공원 부지에는 주민 편의시설과 나들쉼터, 단풍나무뜰, 상상놀이숲 등 다양한 녹지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도 가깝다.
GS건설도 연수구 송도동 A10블록에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1503가구(전용 84~205㎡)를 공급할 예정이다. 일부 저층을 제외하고 바다 조망이 가능하도록 단지를 설계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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