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광의 새로운 거점 '서울관광플라자' 내년 4월 문 연다

입력 2020-12-09 15:09   수정 2020-12-09 16:04

서울관광재단이 2021년 4월 종로 관철동에 ‘서울관광플라자’(가칭)를 개관한다. 내년 설립 3주년을 맞는 재단의 새 보금자리이자 지역관광의 새로운 거점 역할을 하게 될 서울 최초의 관광 전문시설이다. 서울관광의 랜드마크, 관련 업계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갖춘 전문시설이 들어서는 건 2008년 관광·도시마케팅 전담조직 설립 이후 13년 만이다.

서울관광플라자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청계천 ‘삼일빌딩’에 들어선다. 근대 건축의 거장 김중업 씨가 설계한 국내 마천루의 효시로 2013년 서울 미래유산에 지정된 건물이다. 삼일빌딩은 을지로 일대에서 가장 오래된 고층 빌딩이다. 높이 110m, 31층 규모의 건물은 1971년 완공 당시 서울 시내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관광플라자는 전체 31층 가운데 지상 1층과 4~11층 등 9개 층에 조성된다. 관광산업 지원과 민관협력, 관광정보 및 체험 등 기능에 따라 ‘거버넌스’와 ‘커뮤니케이션’ ‘인큐베이팅’ ‘이노베이션’ 공간으로 나뉜다.

관광 스타트업 30여 곳이 입주하는 인큐베이팅과 이노베이션 공간은 건물 9층과 10층에 들어선다. 50여 개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공유오피스 공간은 7층에 조성된다. 경영과 법무 등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업지원센터, 1인 미디어 창작자를 위한 온라인 창작 스튜디오, 상설 교육장 등 지원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재단 관계자는 “협업 공간 외에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에서 시제품 제작, 유통·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관광스타트업 맞춤형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건물 8층 거버넌스 공간은 관광 분야 유관기관이 입주한다. 주요 협회·단체와의 소통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재단 측은 이 공간이 민관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거버넌스 공간은 서울시관광협회와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한중관광통역사협회, 한국PCO협회 등 7개 협회·단체가 내년 3월 입주를 확정지었다.

서울관광플라자는 1층과 11층에 일반시민과 관광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도 선보인다. 각종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종합정보센터와 서울상징 관광기념품 판매소, 카페와 여행자 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의료관광과 스마트관광, 한류 등을 직접 경험해보는 체험관광 공간도 운영한다.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내년 4월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서울관광플라자의 새 이름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민관 협력 기반의 열린공간으로 서울관광플라자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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