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10명 중 3명꼴 조기퇴사” 커리어하이, 직무교육으로 실업문제 해결 앞장서

입력 2020-12-09 10:44   수정 2020-12-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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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취업포털이 지난해 기업 416개사를 대상으로 ‘입사 1년 미만 신입사원 중 퇴사자 발생 여부’를 조사한 결과 74.8%가 ‘있다’고 답했다. 2018년 같은 조사 결과였던 66.2% 대비 8.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전체 입사자 대비 조기퇴사자 비율은 3분의 1에 해당하는 31.4%로 집계됐다. 2018년 평균 조기퇴사자 비율 26% 대비 5.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조기 퇴사자들은 입사 후 평균 4.6개월을 근무하고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적성과 안 맞는 직무(59.2%·복수응답)’를 이유로 꼽았다.

사상 최악의 취업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년을 버티지 못하고 조기 퇴사하는 신입사원이 증가하면서 직업 맞춤 직무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스타트업 크래커박스㈜는 기업 눈높이에 맞춘 직무교육 서비스를 통해 실업문제 해결에 나섰다.

크래커박스는 경력자들이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뛰어든 스타트업이다. 펀드매니저, 금융권 인사팀, 개발자 등 경력 합산 50년의 멤버 4명이 모여 올 1월 MVP 기반의 직무교육 서비스 ‘커리어하이’를 선보였다.

커리어하이는 서비스 론칭 이후 6개월 만에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6개 대학과 10개 기업의 현직실무자들의 강의를 진행하며 누적 수강생 800여 명을 달성했고, 11월에 베타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커리어하이는 우리나라의 직무교육시장이 사용자 중심이 아닌 기능 중심으로 파편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대학 전공학습 방식처럼 직무별 전공 커리큘럼을 제작해 체계적으로 커리어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특히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현직 전문가가 직접 강사로 나서 노하우를 전달하면서 실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적응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한다.

이를 위해 크래커박스는 혁신학습 방식의 플립러닝을 비대면 환경에서 구현했다. 온라인 녹화 강의로 이론 지식을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배우고, 현직 전문가의 실시간 강의를 통해 토론이나 발표, 실습 등의 실무를 경험한다.

크래커박스 관계자는 “수강생이 지속 가능한 역량을 가질 수 있도록 탐색, 진입, 성장, 전문이라는 단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제시하고 있다”며 “직무 중심 클래스의 일대일 컨설팅부터 취업 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수업 등을 통해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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