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상승해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여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등을 국회에서 일방 처리하며 여야 갈등이 극대화된 가운데 여당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포인트)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오른 31.4%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0.8%포인트 내린 30.5%로 조사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0.9%로 오차범위 내다.
이 뒤를 국민의당(7.1%), 열린민주당(6.1%), 정의당(4.9%) 등이 이었다. 무당층은 지난주보다 0.9%포인트 줄어든 17.1%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광주·전라 등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들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광주·전라( 48.1%→55.0%), 대전·세종·충청(22.5%→28.1%), 서울(28.2%→32.6%) 등에서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대전·세종·충청(33.9%→26.8%), 대구·경북(42.9%→38.3%), 등에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46.0%→38.4%), 70대 이상(43.8%→39.6%)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
같은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주 연속 30%대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3%포인트 내린 37.1%, 부정평가는 0.8%포인트 오른 58.2%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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