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화장품 업체 씨앤씨인터내셔널, 상장 예심 청구

입력 2020-12-10 17:27   수정 2020-12-11 02:52

색조화장품 업체 씨앤씨인터내셔널이 본격적으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아모레퍼시픽과 로레알 등을 고객사로 둔 화장품 수탁생산 업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포인트 메이크업’ 화장품을 전문으로 생산한다. 포인트 메이크업이란 눈과 입술, 볼 등 얼굴 특정 부분에 하는 화장이다. 립글로스, 립스틱, 립라이너, 아이라이너, 아이섀도 등을 수탁생산한다.

아모레퍼시픽, 클리오, 스타일난다, 로레알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씨앤씨인터내셔널 제품은 피부에 잘 그려지면서도 쉽게 지워지거나 번지지 않고 세안 시 간단히 씻기는 등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연결 매출은 816억원으로 전년보다 17.5% 늘었다.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같은 기간 16.8% 증가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8.4%로 높은 편이다. 매출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80.2%에 이르며 판매·관리비는 7.8%에 그친다.

작년 말 기준 지분 100%를 배은철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다. 공모 과정에서 91만6653주는 신주 발행, 56만3347주는 구주 매출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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