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서울시장 후보 물망 금태섭, 이번엔 오신환 만났다

입력 2020-12-11 18:39   수정 2020-12-1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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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탈당 뒤 야권의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금태섭 전 의원(사진)이 이번엔 오신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오신환이 직접 연락…'하우스TV' 촬영 마친 금태섭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금태섭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협동조합 정치카페 '하우스(How's)'를 찾았다. 하우스는 오신환 전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협동조합이다.

금태섭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오신환 전 의원과 함께 유튜브 채널 '하우스TV(오신환의 직문직답)'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은 오수 5시30분께 마무리됐다. 방송분은 이번 주말 편집을 거쳐 다음주 초 공개된다. 최근 개설된 하우스TV는 이날 최재욱 고려대 의대 교수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논의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오신환 전 의원이 직접 금태섭 전 의원에게 연락해 섭외했다. 지난 20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같이 활동한 만큼 현안 관련 논의가 녹화 내내 이어졌다.

특히 △최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한 내용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 △윤석열 총장 징계위에 대한 내용 △금태섭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설 등에 대한 논의가 나왔다.
금태섭 "진영 다르지만 많은 이야기 해온 사이"
금태섭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30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인 공수처 설치법안에 기권표를 던졌다가 '당론 위배'를 이유로 당의 징계(경고 처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올해 총선 이후 당을 떠났다.

오신환 전 의원은 당초 지난 4일로 잡혀있던 윤석열 총장의 징계위원회 날짜에 맞춰 금태섭 전 의원을 섭외했었다. 그러나 윤석열 총장 징계위가 지난 10일로 밀리면서 이날 촬영이 진행됐다.


오신환 전 의원은 "직접 금태섭 전 의원에게 연락을 해 섭외 요청을 했었다"며 "윤석열 총장 징계위와 관련해 일정을 조율해왔으며 오늘 촬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지난 국회에서부터 정당과 진영은 달랐지만 법사위에서 많은 이야기를 해왔던 사이"라며 "촬영을 하며 공수처법 등 현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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