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 김기덕 감독, 언제 라트비아 갔나

입력 2020-12-11 21:53   수정 2020-12-1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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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이 코로나19로 인해 라트비아에서 사망했다.

러시아의 타스 통신 등이 라트비아 현지 통신사 델피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발트3국에 위치한 라트비아에서 사망해 병원에 안치된 상태다.

김기덕 감독은 러시아와 에스토니아를 거쳐 지난달 라트비아에 들어왔고, 지난주부터 지인들과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덕 감독의 휴대전화는 꺼져있는 상태였다.

외신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유르말라에 자택을 구입 라트비아 영주권을 신청할 예정이었다.

김기덕 감독의 가족들 또한 그의 사망 사실을 몰랐다가 뒤늦게 죽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덕 감독은 1996년 영화 '악어'로 영화계에 입문해 영화 '섬', '나쁜남자',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사마리아' 등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유명 연출가다. 2018년 영화계 '미투'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두문불출해 왔다.

김기덕 감독은 2012년 영화 '피에타'로 베니스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3대 영화제로 불리는 칸, 베니스, 베를린 영화제에서 주요 상을 받은 한국 감독은 그가 유일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라트비아 현지 코로나19상황은 심각해 확진자가 22,104명, 사망자 수는 288명에 달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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