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사진)가 “반도체 기업 주가 상승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9일 한국경제와의 동영상 인터뷰에서 “반도체 업황에 새로운 상승 사이클이 도래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할 텐데 현재 반도체 재고량은 굉장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은 향후 1년간 가장 안전한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2021년 투자유망 섹터로는 '차화반'(자동차·화학·반도체)을 꼽았다. 가격 측면에선 반도체 종목의 투자 매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또 “테슬라에 이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글로벌 차 메이커로는 현대·기아차 폭스바겐 정도”라며 “현대차가 향후 성장주로 변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화반 3개 업종에 이어 내년 상승이 예상되는 테마로는 ‘레저주’(항공·여행·면세점·카지노)가 꼽혔다. 그는 “항공·여행주는 재무위험이 낮은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며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항공주가 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승장을 이끌었던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성장주 테마와 관련 그는 “인터넷, 바이오, 게임은 종목별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며 “LG화학 등 배터리 분야는 정부·기업·소비자가 모두 밀어주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채널 한국경제 영상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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