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포기하지 않고 장거리 달리기를 끝까지 완주했다.
1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새벽부터 달리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양재천을 지나 과천역, 안양까지 끊임없이 달렸다. 기안84는 “2년 동안 열흘 쉬었나. 한 달 전에 머리가 엄청 아팠다. 콘티를 혼자 짜는데, 제가 병원을 가면 일정이 펑크가 난다”며 “유일한 취미가 러닝인데, 뛰면서 인생의 낙처럼 됐다”며 달리기를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기안84는 비처럼 내리는 땀을 닦으며 계속 달렸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 사이로 달리고 자전거 길까지 한참을 달리던 기안 84는 주저 앉았다. 이후 기안 84는 트레이닝 바지에 지린(?)듯 민망한 땀이 흐렀다. 그 모습을 본 김지훈은 "편히 어디 앉아서 쉬지"라며 안타까워했다. 기안84는 "저 자세가 편하다"라며 잔뜩 쭈구린 자세로 쉬는 모습으로 쉬어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한참을 달렸던 기안84는 달리며 "얼음 아이스크림 포도맛이랑 소다맛 그거 먹어야겠다"라며 이를 악물고 뛰었고 마침내 구멍가게에서 얼음 아이스크림과 쭈쭈바 두 개를 샀다. 겨울 추위도 잊은 채 기안84는 얼음 아이스크림을 거침없이 깨물어 먹었고, 이어 초콜릿 쭈쭈바도 해치웠다.
재충전한 기안84는 다시 달리기를 시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나래는 힘들어하는 기안84의 모습에 "그냥 택시 타고 가셔도 되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를 본 김지훈은 "저건 누가 보라고 하는 게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이죠"라고 기안84의 모습을 응원했고, 기안84 역시 "나와의 약속을 져버리기 싫었다"라며 계속 뛰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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