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우즈 카드, 3만弗 넘었다

입력 2020-12-13 17:58   수정 2020-12-14 00:28

경매에 나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의 트레이딩 카드(스포츠 선수나 유명인의 모습을 인쇄한 카드·사진) 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위크는 1996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포 키즈(SI for Kids)’에서 발행한 잡지 속 우즈의 트레이딩 카드가 지난주 2만6400달러(약 2900만원)의 낙찰가로 새 주인을 찾아갔다고 전했다. 이 카드는 현재 다른 경매 사이트에서 3만4320달러(약 3750만원)까지 몸값이 올랐다.

어린 우즈가 빨간 셔츠를 입고 아이언 스윙하는 모습이 담겨 있는 이 카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수집용으로 정식 발매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SI가 24년 전 출간한 어린이용 잡지에 부록 형식으로 붙어 있던 9개 카드 중 하나다. 우표처럼 뜯어 보관할 수 있도록 카드 네 모서리에 점선 형태로 구멍이 뚫려 있다. 이 카드는 스포츠 카드 등을 감정하는 PSA(Professional Sports Authenticator)에서 최고 등급인 10점을 받을 정도로 관리 상태가 좋아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골프위크는 “우즈의 카드가 비싼 이유는 희소성 때문”이라며 “카드가 붙어 있던 대부분의 해당 잡지는 배송 과정에서 구겨지거나, 당시에는 가치를 몰라 카드를 분리하지 않은 채로 버려졌다. 또 깔끔히 뜯지 않았다. 상태가 훌륭한 이번 경매 제품이 높은 가격에 팔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건 1979년 발매된 ‘아이스하키 전설’이자 마스터스 챔피언 더스틴 존슨의 ‘예비 장인’인 웨인 그레츠키(59·캐나다)의 신인 시절 카드다. 아이스하키 관련 카드로는 역대 최고가인 129만달러에 거래됐다. 아이스하키 카드가 100만달러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골프위크는 전했다.

스포츠카드 수집 전문가인 스티븐 라로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자신들이 수집한 카드를 다시 꺼내 보고 있다. 갑자기 스포츠 카드 열풍이 불고 있는 배경”이라고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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