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서 40명 코로나 무더기 확진…31명은 교회 교인

충남 당진에서 13일 교회와 노인복지센터 등에서 40명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지역 누적 확진자는 77명으로 늘었다.

당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나음교회 교인 31명과 신평고 학생 1명, 이룸노인복지센터 관련자 5명, 마실노인복지센터 관련자 1명, 당진종합병원 선별진료소 검사자 2명 등 총 40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시는 전날 나음교회에서 교인인 당진고등학교 1학년 학생인 A군(당진 35번)과 마실노인복지센터에 근무하는 20대 여성 B씨(당진 36번)가 양성 판정을 받자 교인 전체와 당진고 학생, A군 가족이 근무하는 이룸노인복지센터, 마실노인복지센터 직원 등을 대상으로 검사에 들어갔다.

A군과 B씨 등은 일요일인 지난 6일 오전 교회 예배 후 다른 교인 40여 명과 함께 점심 식사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와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에 대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에 나섰다.

방역 당국은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