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보건 당국이 중국 제약사 시노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페루에서 이뤄진 시노팜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한 명에게서 팔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신경 이상 증상이 나타난 것이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이 참가자는 길랭-바레 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말초신경에 염증이 나타나 팔다리 등에 통증과 마비 등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당국은 해당 참가자가 보인 이 증상이 백신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시노팜은 페루 외에 아르헨티나와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에서도 임상시험을 시행했다.
임상에 참여한 바레인은 13일 시노팜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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