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부동산·추미애에 깨진 文콘크리트 지지율…또 '최저치'

입력 2020-12-14 09:45   수정 2020-12-14 09:49


문재인 대통령(사진)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7~11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결과다.

문재인 대통령의 12월 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0.7%포인트 내린 36.7%(매우 잘함 21.5%, 잘하는 편 15.1%)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포인트 오른 58.2%(매우 잘못함 45.9%, 잘못하는 편 12.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감소한 5.1%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30%대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 긍정평가가 6%포인트 줄었고 서울에서도 4.2%포인트 하락했다. 남성(-2.3%포인트)과 20대(-5%포인트), 40대(-3.7%포인트)에서도 내렸다.

진보층(-4.2%포인트)과 중도층(-3.2%포인트), 보수층(-1.1%포인트) 모두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무직(-7.1%포인트)과 노동직(-3.3%포인트)에서 내렸다.

리얼미터는 이번 여론조사기간 영향을 미친 이슈로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논란 △문재인 대통령의 "터널 끝 보여···재정부담 있어도 백신 추가 확보" 발언 △범여권 공수처법 가결 △문재인 대통령의 행복주택단지 방문 △국민의힘 초선 의원 전원 필리버스터 돌입 등을 꼽았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0.3%포인트 오른 31.6%, 더불어민주당은 1.1%포인트 오른 30.8%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PK(4.4%포인트)와 20대(3%포인트), 진보층(2.9%포인트), 중도층(2.2%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민주당은 충청권(7%포인트)과 호남권(2.1%포인트), 서울(2%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국민의당은 0.3%포인트 오른 7.5%, 열린민주당은 0.6%포인트 오른 6.1%, 정의당은 0.8%포인트 내린 4.4%를 기록했다. 기본소득당은 0.8%, 시대전환은 0.6%, 기타정당은 1.5%, 무당층은 1.4%포인트 내린 16.6%였다.

이번 주간집계는 이달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433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1명(4.6%)이 응답한 결과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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