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은 유럽 소재 선사와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사진) 4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약 4000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너비 60m·높이 29.6m 규모로,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탑재해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배는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발주된 VLCC 37척 중 25척(68%)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VLCC를 포함해 다양한 선종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추가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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