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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 구독자를 크게 늘린 넷플릭스는 올해 55.22%가량 주가가 올랐다. 다만 하반기에는 10.58% 오르는 데 그쳤다. ‘HBO MAX’를 갖고 있는 글로벌 1위 통신사 ‘AT&T’는 OTT 성장성을 주가에 반영하지 못한 채 20.65% 떨어졌다.
하지만 디즈니의 전략 공개 후 내년도 OTT 시장에 대한 기대가 달라지고 있다.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OTT 시장 성장성이 재차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 1위 사업자인 넷플릭스 구독자는 1억9000만 명으로 내년에는 OTT 업체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게임업체도 콘텐츠주와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PC·콘솔 게임 제작 업체인 액티비전블리자드와 일렉트로닉아츠(EA)는 올 들어 주가가 각각 40.83%, 26.31% 올랐다.
중국의 인터넷 플랫폼 기업인 텐센트는 게임주 가운데서 상승폭이 컸다. ‘리그 오브 레전드’ ‘클래시 로얄’ 등 글로벌 흥행 게임 덕이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84.7% 늘어난 440억위안으로 컨센서스(318억위안)를 크게 웃돌았다. 올 들어 주가는 56.55% 올랐다. 내년엔 연초부터 ‘던전앤파이터’ 등 대작 모바일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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