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가 만났다. 언니 김채영 6단은 세계 대회와 국내 대회에서 1회씩 우승한 바 있으며 김다영 3단은 국내 대회 1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상대 전적은 김채영 기준 9승2패인 가운데 12번째 대결이다.
이른바 1·3·5 포석이라고 불리는 흑의 소목 포진이다. 확실한 실리를 가지고 시작하지만 발전성은 별로 없는 포석인 만큼 선실리 후타개형 기사들이 애용한다. 최근에는 백6으로 7에 날일자도 많이 걸치지만 12까지의 정석을 택했다. 여기까지 한때 크게 유행했던 수순이다.
흑17은 이곳에서 선수를 잡겠다는 뜻이다. 무난하게 ‘가’에 날일자로 달리면 백은 손을 돌려서 26에 굳힐 것이다.
흑21로 참고도 흑1에 끊고 싸우는 것은 성급하다. 4·6이 선수기 때문에 10까지 백이 활발한 모습이다.
백22부터 29까지 바둑 인공지능 출연 이전에 두던 고전적인 수순이다. 어쩐지 정겹다.
백30은 응수타진이다. 흑은 세 가지 선택이 있다.
박지연 5단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