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당국, 화이자 백신 심사 일주일 당겼다…"21일 회의"

입력 2020-12-15 23:00   수정 2021-01-14 00:31


유럽의약품청(EMA)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 결정을 위한 회의를 기존 일정 대비 약 일주일 앞당기기로 했다.

15일 AP통신은 EMA가 오는 21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검토 회의를 열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EMA는 기존엔 오는 29일 내에 화이자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MA는 유럽연합(EU) 내 의약품, 백신 평가, 승인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새 백신이 나올 경우 검토 회의를 열어 승인 여부를 권고한다. 백신 승인 최종 결정권이 있는 EU 집행위원회는 통상 EMA의 권고를 따른다.

이날 앞서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EMA가 늦어도 오는 23일까지 화이자 백신 검토 절차를 끝낼 것이라는 확인을 받았다고 AP통신에 밝혔다. 그는 "EMA가 화이자 백신을 승인할 것이라는 확인을 받았다"고 발했다.

EU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대응이 미국 등에 비해 늦다는 지적을 받았다. 독일을 비롯한 일부 회원국들은 EU 당국에 더 신속한 승인절차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전날 미국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돌입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11일 긴급사용 승인을 내줘 백신 배포를 허용했고, 접종 허가를 담당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바로 다음날 자체 자문회의를 열어 지난 13일 접종을 허가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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