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도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뉴욕 병원 간호사에 최초 투여
영국, 캐나다, 미국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코로나19 피해가 심한 미국의 백신 대량 접종이 바이러스 대유행을 잡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뉴욕시 퀸스에 있는 롱아일랜드 주이시병원의 중환자실 간호사 샌드라 린지가 미국에서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첫 번째 백신이 접종됐다. 미국에, 그리고 전 세계에 축하한다"고 했습니다.
◆ 확진자 다시 증가세…오늘 900명 안팎 예상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14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784명입니다. 따라서 15일 오전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최소 900명 안팎, 많으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현 상황을 "본격적인 대유행 단계에 진입한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규정하면서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950명에서 1200명의 확진자가 매일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뉴욕증시, 美 백신 접종 개시에도 혼조 마감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82포인트(0.62%) 내린 2만9861.55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97포인트(0.44%) 하락한 3647.49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2.17포인트(0.50%) 오른 1만2440.04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에서도 백신 접종이 개시되면서 경제 회복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다만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추가 봉쇄 가능성이 제기되며 약세 압력을 만들었습니다.
◆ 국제유가, 미 코로나 백신 접종 개시에 상승…WTI 0.9%↑
국제유가는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4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9%(0.42달러) 오른 46.9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종가입니다. 미 전역에서 이날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유가 상승을 뒷받침했습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1.50달러) 내린 1832.1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백신 접종 개시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에서 다른 고위험 자산으로 갈아탄 결과로 분석됩니다.
◆ 오늘 '윤석열 징계위' 2차 심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재개됩니다. 첫 심의에서는 주로 징계위원 기피 신청 등 징계위 구성과 절차, 증인채택 등을 논의하는 바람에 정작 윤 총장의 징계 사유에 대한 심의는 거의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징계위가 윤 총장의 혐의를 인정하고 해임이나 면직 등 중징계를 의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징계위가 오늘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추가 기일을 잡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내륙 대부분 한파특보…호남·제주 내일까지 눈
화요일인 15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내륙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내륙·경북 내륙에는 한파주의보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충북 북부·경북 북부에는 한파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6∼3도 분포를 나타내겠습니다. 강추위로 수도관 동파나 비닐하우스 농작물 냉해 등 피해가 우려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는 16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나타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김명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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