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코로나 백신 떨이로 사려고 기다리는게 K방역?"

입력 2020-12-15 09:24   수정 2020-12-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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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검찰총장 징계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은 특공대처럼 달려들면서 코로나 백신은 떨이로 사려고 기다렸나"라며 정부의 방역 정책을 비판했다.

윤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정권 유지를 위한 그 많은 악법을 통과시킴에 있어, 청와대가 독촉하고 여당은 게릴라전법을 방불하는 편법과 일사불란함으로 적극 화답해왔다"며 "그런데 코로나 백신에 관해서는 ‘다저녁때 느긋하게 장터에 나가 떨이로 물건을 사려는 행태’ 라는 것이 그간 정부행태를 봐온 K의원의 관찰기"라고 했다.

윤 의원은 "지난 11월 백신확보를 서둘러달라는 야당 의원들의 주문에 보건복지부 장관은 '그렇게 조급하게 굴지 않으면서 가격을 가능한 합리적인 선으로 받아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협상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며 "확진자가 많은 나라 뿐 아니라 대만이나 뉴질랜드처럼 우리보다 훨씬 더 바이러스 통제를 잘한 국가들조차 지난 8월부터 백신 확보 전쟁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코로나 백신의 가장 큰 효능은 말할 것도 없이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인구의 사망을 막는 것"이라면서도 "백신은 다르게도 사람을 살린다"며 경제회복 측면에서의 필요성 역시 강조했다.

그는 "백신이 가시화되면 사람들의 마음부터 안정을 찾는다"며 "어차피 빠른 시간 내에 모든 사람이 맞기는 어려워 몇가지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야겠지만, 어쨌든 두려움을 이길 방패가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영국은 경제 회복의 신호가 여러 군데서 꿈틀대기 시작하는 것으로 관찰된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더구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해외 입출국에 있어도 백신을 맞았는지가 이동의 전제조건으로 요구될 것이라 예상된다"며 "기업이나 금융 관련 회합이나 거래에 있어 백신확보가 되지 않은 국가의 사람들이 고립될 우려가 높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는 국가경제의 회복을 상당정도 지연시킬 것"이라며 "그러니 백신은 사람도 살리고 경제도 일으키는 제일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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