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플랫폼 필웨이, “IT기술 접목해 명품 시장의 생태계 바꿀 것”

입력 2020-12-16 10:30   수정 2020-12-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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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유독 명품 시장만은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언택트 문화의 확산으로 TV홈쇼핑, 온라인 전문몰, e커머스 등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명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에 온라인 명품 거래 플랫폼 역시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 온라인 명품거래 플랫폼이 등장하며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온라인 명품거래 시장을 개척한 ‘필웨이’가 다양한 서비스와 구매 지원, 이벤트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002년, 포항공대 출신의 개발자가 게시판 형태의 명품거래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작된 필웨이는 ‘이커머스’에 대한 개념조차 명확하지 않았던 2000년대 초반부터 ‘온라인으로 명품을 거래한다’는 개념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중고명품 거래로 시작, 현재까지도 명실상부 국내 온라인 중고명품 1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필웨이는 에르메스, 샤넬, 롤렉스 등 국내 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상품이나 한정판 상품 등을 유일하게 판매하는 곳으로, 현재까지 국내 최다 중고명품을 보유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단순히 명품을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명품지식’이라는 정품 판별 커뮤니티를 통해 사용 고객 간 소통을 활성화 시켰고, 정품 200% 보상제라는 정책을 통해 안전한 온라인 명품 거래 환경을 구축하는 데 노력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중고 직거래 앱이 등장했으나 명품 특성 상 정품 여부를 파악할 수 없어 필웨이를 찾는 소비자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전통의 필웨이가 최근 급격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IT 산업과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나섰다. IT개발 전문 인력의 확보와 A.I 정밀 감정 기술투자, 기업 조직 확대 등 큰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우선, IT역량 강화를 위해 세계 최초 및 최대의 글로벌 소셜커머스 기업인 그루폰의 기술 최고 책임자를 역임한 김승백 CTO를 영입했다. 김 CTO는 글로벌 소셜 커머스 그루폰 선임 개발자로 입사한지 2년여만에 기술 최고 책임자를 역임한 바 있다.

김 CTO는 “커머스 분야의 경험과 마케팅 플랫폼의 경험을 되살려 필웨이의 IT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데이터센터의 처리량을 기존 대비 10배 이상 처리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강화했으며, 현재 연매출 3000억인 필웨이의 목표인 연매출 1조 달성을 위한 기반을 형성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중고 직거래 사기 피해가 점차 확산되자 필웨이는 A.I 정밀 감정 솔루션을 도입했다.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명품과 디자이너 제품 등의 진위여부를 감지하는 인증 서비스로,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와 같이 고급 브랜드 제품을 인증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는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명품 구매와 최근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중고명품 리셀마켓’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지원받고, 중고 명품을 쉽게 팔고 새 상품을 다시 구매할 수 있는 명품시장의 선 순환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외에도 필웨이는 IT 분야 전문가 영입과 더불어 데이터분석 솔루션(OLAP)을 도입해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생태계를 제시할 계획이다. 필웨이는 30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평균 방문자는 30만, 일평균 거래액은 10억에 달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명품시장이다. 이러한 독보적인 데이터 양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정규화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다차원적으로 분석해 온라인 명품 시장에 새로운 생태계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 시작은 ‘오픈 API연동’이다. 국내 온라인 명품거래 최대 규모를 바탕으로 협력사들에게 API를 제공하고, 통합된 API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명품시장의 오픈API플랫폼으로 진화한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API를 16만여명의 판매자들과 해외부띠끄, 써드파티업체에 제공해 API를 연동할 예정이다.

더불어, 글로벌 명품 사업자와의 효율적인 제휴를 통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명품의 단순 상품성을 넘어, 통합된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터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필웨이는 서로 다른 속성을 가진 대용랑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빠르게 파악해 통합, 분류 및 관리하는 데이터 카탈로그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 파악과 재고 수량에 대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파악하는 것은 물론, 거래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등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필웨이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소규모로 운영되던 기존의 사이트를 전문화 및 조직화 과정을 거쳐 내부시스템과 서비스의 안정화라는 최우선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독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IT기반의 새로운 생태계를 제시해 향후 글로벌 명품 시장에도 진입하겠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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