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가 대구 미래 관광정책 이끈다

입력 2020-12-16 16:30   수정 2020-12-16 16:30

대구시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대구시와 대구빅데이터 활용센터는 17일 오전 소프트웨어융합테크비즈센터(DNEX)에서 ‘관광 및 생활인구 분석 실증사업’ 완료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관광 및 생활인구 분석 실증사업’은 올해 6월부터 데이터 수집?가공, 분석 및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구축을 진행했고 내년 초부터 대구시와 구·군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관광분석서비스는 통신데이터, 카드매출데이터 등을 활용해 관광지 별 관광객 수 및 소비패턴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볼 수 있으며, 과학적 관광정책 수립뿐만 아니라 관광자원 개발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적별·관광명소별·시간대별 관광행태 및 소비특성 분석을 통해 타켓팅 관광지 추천 및 관광상품 개발에 이용되거나, 이동 패턴을 감안한 교통편의 및 주변지역 관광정보(숙박, 맛집 등)를 적절하게 제공해 맞춤형 관광객 유치 전략 수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생활인구분석서비스는 유동인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정지역의 주거인구(야간체류인구: 00시~06시 사이, 같은 행정동에 50% 이상 체류), 직장인구(주간체류인구 : 09시~18시 사이, 같은 행정동에 30% 이상 체류), 방문인구(주거, 직장인구를 제외한 순수 방문인구) 등을 알기 쉽게 볼 수 있어 새로운 행정수요와 맞춤형 서비스 발굴 등 대구시 정책수립의 기본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시와 구?군 공무원들이 이번 사업 결과물을 업무에 사용할 수 있도록 활용사례집 배포, 교육, 컨설팅 등을 별도 추진해 사업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또 내년에 구축되는 한국관광공사 플랫폼과 연계해 관광지별 혼잡도, 부정이슈 사전알람(바가지, 여행안전 이슈 등)등의 여행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카드 이용실적, 통신데이터 등 사용자 데이터 분석으로 대구의 숨겨진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맞춤형 코스 추천이 가능해졌다”면서, “앞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모든 행정 분야에 적용해 행정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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