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올해 기금 수익률 7% 달성"

입력 2020-12-16 17:31   수정 2020-12-17 02:51

국민연금의 올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연 7%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국내외 주식시장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16일 회의를 열고 2021년 목표 초과수익률안,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기금위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국민연금의 최고의사결정기구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연금이 큰 이변이 없다면 연 7% 내외 수준의 기금 수익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9월 말 기준 4.17%의 수익률, 기금규모 78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예상대로면 올해 중 전체 기금 규모가 8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에도 각국 정부의 재정부양정책,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글로벌 주식시장의 ‘V자’ 반등을 이끌며 수익률 향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금위는 이날 내년 목표 초과수익률을 올해와 동일한 0.22%포인트로 잠정 결정했다. 목표 초과수익률은 기금운용본부가 벤치마크 수익률을 초과 달성해야 할 수익률 목표치다.

연내 의결이 예상됐던 ‘국민연금기금 투자기업의 이사회 구성·운영 등에 관한 안내서(이사회 가이드라인)’는 경영계와 학계에서 “과도한 경영개입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이날 의결하지 않고 논의만 이뤄졌다. 국민연금은 △기금을 통해 투자한 기업의 이사회가 최고경영자의 승계방안 등을 마련해 공개하고 △자본구조 변경 및 인수합병을 경영진이나 이사회를 보호하려는 용도로 활용하지 말 것 등을 골자로 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추진해왔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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