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의 벤처캐피탈 하나벤처스가 서울시 서초동 스튜디오블랙에서 '제2회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지난 16일 열었다.
이번 경진대회의 주제는 'Connect, Learn & Play'로 창업 초기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만나 서로를 연결하고, 배우는 과정을 즐기자는 의미다.
하나벤처스는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및 모험자본 공급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이다.
하나벤처스의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는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열리는 대회다. 하나금융이 중소·벤처기업의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했다. 지난 7월 첫 대회를 개최했다. 하나벤처스는 선발된 스타트업에 선제 투자와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총 300 여개의 스타트업이 응모했다. 핵심인력, 비즈니스모델, 차별화된 기술 등에 대한 면밀한 평가를 거쳐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 △바이오의약품 △클라우드 보안 △고객관리솔루션 △이커머스플랫폼 등의 분야에서 9개 기업을 선정해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발표와 질의응답의 과정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대상은 '피트메디(비대면 운동습관 플랫폼)'가 차지했다. 그 외 △최우수상 테이텀(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우수상 크래프타(개인 창작품 판매 플랫폼), 더패밀리랩(여성 홈트레이닝 플랫폼) 총 3개 스타트업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나벤처스는 수상 기업과 최종 후보 등 9개 기업에 최대 10억원까지, 총 50억원의 투자를 즉시 진행한다. 향후 추가 투자도 계획 중이다.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는 “매년 2회씩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열어 하나벤처스가 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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