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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2월17일(09: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이 전자단기사채 발행한도를 대폭 늘리며 내년에도 적극적인 유동성 확보를 예고했다.
현대로템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전단채 발행한도를 5000억원 더 늘리기로 결정했다. 전단채는 종이가 아닌 전자 방식으로 발행한 단기 채권으로 주로 1년 미만의 만기로 발행된다. 기업어음(CP)와 함께 기업들의 대표적인 단기자금 조달수단으로 꼽힌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미리 차입 한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최근 자본시장에서 활발히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 중 하나다. 지난해 말 두 차례에 걸쳐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발행해 1510억원을 조달했고, 올 들어서도 24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등 꾸준히 현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자본 확충 성격의 조달이 많았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이 회사가 내년엔 투자자금 조달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철도차량 제조업체인 현대로템은 최근 수소 리포머, 수소 충전소, 수소 트램 등 수소 관련 사업을 신규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오랜 적자에서 벗어난 직후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추진력을 얻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대로템은 올 1~3분기 영업이익 684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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