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11월 극장 관객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 이상 급감했다. 역대 최저치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관객 수는 359만 명에 불과했다. 10월보다 22.4%(104만명),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7%(1501만명)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달 4일 100억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 '도굴'이 개봉하고 같은달 7일부터 좌석 띄어 앉기가 해제되자 극장 관객 수는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19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면서 관객 수는 다시 급격하게 쪼그라들었다.
11월 흥행 1위 영화는 '도굴'이었다. 도굴은 개봉 이후 2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13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위는 10월 개봉작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으로 11월 관객 수는 77만 명, 누적 관객 수는 156만 명을 동원했다. 3위는 김혜수와 이정은이 주연한 '내가 죽던 날'으로 23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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