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텔레콤, 에티오피아서 140억원 규모 AMI 프로젝트 수주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지능형검침(AMI) 솔루션 전문업체 누리텔레콤은 에티오피아의 국영 전력회사(EEU)가 국제 입찰한 140억원 규모의 전기 AMI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누리텔레콤은 남아프리카의 남아공과 서아프리카의 가나에 이어 동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까지 진출, 아프리카 전 지역을 대상으로 AMI 사업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세계은행(World Bank)자금으로 시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누리텔레콤이 시스템 설계, 납품 및 구축까지 모든 과정을 맡는다.

누리텔레콤은 스마트미터를 포함하여 통신모뎀, HES(헤드앤드시스템), MDMS(계량데이터관리 시스템)등의 제품을 납품해 에티오피아 11개주 전역의 고압(산업용/상업용) 고객 5만 가구 를 대상으로 전기 AMI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누리텔레콤이 수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에티오피아가 2020년까지 2단계에 걸쳐 국가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추진되는 과정에 국영 산업공단, 철도, 도로항만 건설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력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AMI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에티오피아는 우선 고압 수용가(고객)를 대상으로 첫 AMI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며, 점차 가정용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덕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해외영업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국제입찰에 참여해 에티오피아 국영전력회사가 발주한 첫 AMI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아프리카 전역으로 AMI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