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카타르서 중수시설·병원 등 3500억 공사 수주

입력 2020-12-17 12:00   수정 2020-12-17 12:02

현대건설이 카타르에서 2526억원 규모 ‘TSE(중수:하수처리수) 저장시설 설치공사’와 982억원 규모의 ‘전문요양병원 Fit-Out(Desing&Build) 공사 등 약 3500억원의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17일 카타르 토건 분야 최대 발주처인 공공사업청이 발주한 2526억원 규모의 TSE 저장시설 설치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 (LOA : 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수주한 TSE 저장시설 설치공사는 카타르 수도 도하 남서쪽 약 50km 지점에 위치한 알 라히야(Al Rakhiya)에 하절기에 필요한 급수시설과 부대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35개월이다. 이달 착공해 2023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카타르 하마드 메디컬 코퍼레이션 (Hamad Medical Corporation)에서 발주한 약 982억원 규모의 전문요양병원 Fit-Out (Design & Build) 공사 낙찰통지서 (LOA : Letter of
Award)도 접수했다. 카타르 수도 도하 중심지에 있는 병원이다. 연면적 2만6520㎡에 272병상 규모다. 코로나19 환자들의 대규모 병상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약 18개월이다. 2022년 6월 준공된다.

현대건설은 이번 2건의 연속 수주로 기술력과 그간 축적된 수행 노하우를 인정 받았다는 입장이다. 향후 신규 발주될 공공사업청 발주공사와 병원 프로젝트의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도 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1979년 쉐라톤 그랜드 도하 호텔 공사를 통해 카타르에 첫 진출했다. 이후 라스라판 C IWPP 프로젝트, QAFCO 비료공장 5~6단계, 하마드 메디컬 시티 2단계,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23건 107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재 총 5개 현장 약 3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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