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신 국내여행"…국내 숙박시설, 건축허가 작년대비 17.73% 증가

입력 2020-12-18 13:38   수정 2020-12-18 13:49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 대신 국내여행을 선택한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숙박업이 주목받고 있다. 숙박시설 건축허가 물량이 작년에 비해 증가하고, 숙박업 창업도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숙박시설 건축허가 물량은 총 1905건이다. 작년 같은 기간의 1618건에 비해 17.73% 증가했다. 숙박시설 건축허가 면적도 작년 동기간보다 35.9%가 증가한 259만95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32건으로 숙박시설 건축허가 물량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전라남도(252건) 강원도(244건) 경상북도(150건) 충청남도(149건) 등의 순이다.

숙박업 창업도 늘었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창업한 숙박업 수는 188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53건)보다 22.9%(35건) 증가했다. 숙박업 창업이 지난해보다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강원도다. 19건으로 지난해 3·4분기보다 82.6% 증가했다.

강원 속초·전남 여수 등 관광지역을 중심으로 생활형숙박시설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생활형숙박시설은 건축법을 적용 받아 종부세, 양도세 중과나 주택수 포함에 해당되지 않고, 분양 시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상품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요 관광지인 속초, 여수, 순천 등을 중심으로 생활형 숙박시설 인허가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 속초 중앙동 일원에서는 GS건설 자회사인 자이S&D가 ‘속초자이엘라’를 분양 중이다. 총 432실(전용 23~34㎡) 규모로 스튜디오 타입과 1.5룸, 복층 구조로 구성됐다. 전남 여수에서는 대신자산식탁이 ‘웅천 트리마제 벨마레’를 분양 중이다. 344실(전용 54~74㎡) 규모로 조성된다. 강원 양양군에서는 코리아신탁이 수탁한 생활형숙박시설 ‘오션스테이 양양’이 분양 중이다. 총 462실(전용 21~49㎡)로 이뤄진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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