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 스파이' 윤소희, 섬세한 감정연기 극찬...특별출연의 좋은 예

입력 2020-12-18 14:45   수정 2020-12-18 14:46

'나를 사랑한 스파이' 윤소희 (사진=글앤그림)

배우 윤소희가 16부작을 꽉 채운 열연으로 특별출연의 좋은 예를 보였다.

윤소희는 지난 17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산업스파이 비밀 조직 ‘헬메스’의 핵심 인력이었지만 조직을 배신하며 비운의 죽음을 맞이하는 미모의 천재과학자 안 소피 박사 역을 맡아 지훈-아름-데릭의 삼각로맨스에 미스터리를 가미하며 각별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윤소희는 특별출연이지만 주요한 회상 씬 들에 거의 매회 등장하며 자신의 죽음과 베일에 싸인 헬메스 조직의 정체를 한꺼플 씩 벗겨내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윤소희는 더 늦기 전에 잘못된 인생을 바로잡기 위해 목숨을 건 안 소피의 강단 있는 순간들을 당차면서도 강렬한 눈빛과 목소리로 완성하는가 하면, 후회, 두려움, 절박함이 버무려진 감정을 속으로 삭혀내는 안 소피의 복합적인 속내를 스쳐가는 눈빛과 표정으로 섬세하게 캐치하며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 16일 방송된 ‘나를 사랑한 스파이’ 15회에서 윤소희는 아름 (유인나 분), 지훈(문정혁 분)과의 만남을 코앞에 두고 팅커(이종원 분)에게 발각되었을 때의 소피의 처절한 속마음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두려움을 떨쳐내려는 듯 분노를 쏟아내는 모습, 그리고 끝내 죽음을 맞는 그의 허탈한 눈빛과 애처로운 눈물 한줄기는 드라마 속에 다 담아내지 못한 소피의 서사를 충분히 전해주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극했다.

관계자는 “안 소피 역은 짧은 등장 내에 캐릭터의 사연에서부터 극의 핵심이 되는 사건을 깊이 있게 전달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연기력은 물론 영어 연설 연기까지 윤소희 배우가 너무 잘해주었다”며 극찬했다.

한편, 배우 윤소희는 차기 작을 검토 중이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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