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국가 'R&D 100조원 시대' 맞아 파격 지원책 나오나

입력 2020-12-18 15:29   수정 2020-12-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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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연구개발(R&D)100조원 시대를 맞아 기업의 기술혁신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기후·보건·환경분야 연구개발을 논의하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21일 열린다. 국가 R&D 100조원은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전 세계에서 5번째 규모다.

청와대는 오는 21일 'R&D100조원'시대의 국가과학기술전략을 논의하는 제3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체회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간기업 기술혁신에 대한 선제적 지원전략과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환경 연구개발 전략 등 2개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기업들에 대한 파격적 지원책이 담길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회의는 청와대와 한국과학기술(KIST)간 영상회의로 개최된다. 청와대 경제 관련 참모진이 참석하고 민간에서는 염한웅 부의장 등 31명이 과학기술연구원이 영상으로 참여한다.

올해 회의는 특히 민간과 정부를 포함한 국가 연구개발투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 시대 진입을 앞두고 열리는 점에서 주목된다. 2018년 86조원이던 국가 R&D예산은 올해 9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내년에는 1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수경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은 "국가의 총 연구개발규모는 국력과 세계경제에서 위상을 나타내는 척도"라며 "미국, 독일 등 민간 연구개발투자가 큰 선진국들의 경우 정부 연구개발투자는 기초연구나 환경?보건?안전 등 공공성이 큰 연구에 비중을 높여 왔으나 최근에는 코로나 충격으로 자국 제조업 활성화, 기술경쟁력 제고 등에 집중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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