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펜스 부통령, 화이자 백신 맞았다…트럼프는 언제?

입력 2020-12-18 22:40   수정 2020-12-18 23:04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미 제약업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이르면 다음주 백신을 접종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접종 계획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펜스 부통령은 백악관 옆 행정동인 아이젠하워홀에서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펜스 부통령은 백신 접종 후 “전혀 아프지 않았다”며 “잘됐다”고 말했다.


이날 제롬 애덤스 미국 공중보건국장, 펜스 부통령의 부인 캐런 여사도 백신을 접종받았다.

이들의 백신 접종 장면은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국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성과 효능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펜스 대통령은 이날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 앞에 앉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 백신 접종자 자리 옆엔 미국 국기도 놓였다.

펜스 부통령은 현재까지 미국에서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은 이 중 최고위 인사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앞서 “펜스 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자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며 "국가 리더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르면 다음주 초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계획이다.

반면 백악관은 아직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지에 대해선 밝힌 바가 없다.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코로나19에 한번 걸려 항체가 형성됐겠지만, 그 항체가 얼마나 유효한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를 두 번 이상 걸린 이들이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은 지난 14일부터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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