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00만이 쓰는 '오픈뱅킹'…증권사도 된다

입력 2020-12-20 11:59  


앞으로는 오픈뱅킹(open banking) 서비스를 농협 우체국 증권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금융 앱으로 다른 금융사의 계좌를 조회하고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2일부터 상호금융 우체국 증권사 등 19개 기관으로 오픈뱅킹을 확대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오픈뱅킹은 지난해 12월 도입돼 사용자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오픈뱅킹 가입자는 5894만명(중복 가입), 계좌는 9625만좌다.

상호금융(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과 우체국에서도 오픈뱅킹이 가능하다. 13개 증권사(교보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한금투 이베스트투자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도 마찬가지다.

저축은행과 나머지 증권사(유진투자증권 현대차증권 SK증권 DB금융투자)는 전산 개발이 끝나는 대로 내년 상반기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내년부터는 다른 금융사의 계좌를 조회할 때 지불하는 조회 수수료도 3분의 1로 낮아진다. 그동안 A은행 앱으로 B은행 거래내역을 조회하기 위해서는 30원이 필요했지만 이제부터는 10원으로 조정된다. 수수료 부담을 줄어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위는 오픈뱅킹 참가기관이 확대되면서 고객 서비스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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