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사진)가 병상 확보 문제와 관련해 민간병원의 참여를 호소했다.
정세균 총리는 19일 "전체 병상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공병원만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 평택시 박애병원을 찾아 "박애병원이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자원하고 관련 중환자실까지 확충해 주신 것은 국민을 위한 큰 결단"이라고 격려했다.
박애병원은 민간병원 최초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이날 정세균 총리는 격려 차원에서 박애병원을 방문해 병상 상황까지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박애병원은 220개 병상을 비워 코로나19 중환자 100여명의 치료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장투석 장치를 이용해 투석이 필요한 코로나19 환자를 받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세균 총리는 "박애병원의 결단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정부도 의료자원 뿐 아니라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선순환의 물꼬를 잘 트겠다"고 강조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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