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원순, 딸뻘 여성 인권 짓밟고 부끄러운 줄 몰라"

입력 2020-12-21 11:38   수정 2020-12-21 11:39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는 21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전임 시장은 정직하지 못했다. 페미니즘 정치인을 자부하고 서울시에 젠더특보까지 만들었지만 정작 본인은 말과 행동이 달랐다"며 "권력으로 딸 나이인 여성의 인권을 짓밟고도 부끄러운 줄 몰랐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말과 180도 다른 파렴치한 행동으로 1000만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배신한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옥탑방 서민 코스프레는 할 줄 알아도 전기요금 낼 돈도 없어서 선풍기조차 마음대로 못 트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생활고는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이 정권 사람들은 거짓말이 몸에 배어있다. 많은 문제들이 풀리지 않고 더 악화 되는 근본적인 이유가 거기에 있다는 점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면서 "이제야말로 개혁으로 포장하고 서민으로 위장한 가면을 벗겨내고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 찬 정치와 행정을 공직사회에서 완전히 퇴출시켜야 한다. 그것이 개혁이고 역사의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년의 적폐, 3년 반의 과오를 단시일 내 해결하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범야권이 힘을 합친다면 못할 것도 없다"면서 범야권이 참여해 시정을 개혁하고 나아가 정권을 교체하는 '범야권 연립 서울시 정부'를 제안했다.

안철수 대표는 "다음 서울시 집행부는 범야권 연립 지방정부가 돼야 한다"며 "공직자의 절제, 정직, 겸손에 동의하는 범야권의 건강한 정치인 그리고 전문인재들을 널리 등용한 '연립 서울시 정부'를 통해 야권의 유능함을 보여주고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 보궐 선거 승리를 향한 모든 과정이 험난할 것"이라며 "그럴 때마다 범야권의 모든 분들은 또 다시 민주당에게 서울시를 맡길 것인지, 정녕 문재인 정부 시즌2를 원하는 것인지 이것 하나만 생각하자"고 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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