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변종 코로나19 확산에 동반 추락

입력 2020-12-21 20:57   수정 2020-12-21 20:58



유럽증시가 추락하고 있다. 영국에서 전염력이 강한 변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해서다.

21일 오후 8시50분(한국시간) 현재 독일 DAX30은 전날보다 409.14포인트(3.0%) 떨어진 13,221.37에 거래되고 있다. 프랑스 CAC도 같은 시간 156.96(2.84%) 떨어진 5370.88을 기록 중이다.

런던 FTSE 100지수는 2% 넘게 내리고 있고,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도 2.6% 급락하고 있다. 유로스톡스(EUROSTOXX)50지수도 2.7%대로 하락하고 있다.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자 유럽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 변종이 빠르게 퍼지는 런던 등 남동부에 긴급봉쇄 조처를 단행했다. 코로나19 변종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70%까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스웨덴, 핀란드, 스위스, 불가리아 등의 유럽 국가가 영국에서 입국을 제한하거나 제한할 예정이다. 유럽 밖에서도 영국으로의 항공편을 제한하고 있다. 캐나다와 인도 등은 영국발 항공편을 중단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유럽연합(EU) 사이의 미래관계 협상이 교착되는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는 31일 브렉시트를 앞두고 양측은 여전히 어업권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소식에 콘택트(대면) 관련 업종인 여행 및 레저주가 하락하고 있다.

환율도 심상치 않다.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화는 전날보다 20.37파운드(1.37%) 내린 1466.34파운드에 거래되고 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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