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06(2015년 100기준)으로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한다.
농림수산품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지난달 9.6%나 하락한 데 이어 이달엔 1.6% 내렸다. 농산물은 배추(-46.3%), 토마토(-29.7%), 무(-37.7%) 등을 중심으로 4.5% 떨어졌다. 이는 농산물 출하량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라는 게 한국은행 측 설명이다. 반면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0.3%, 1.6% 올랐다.
반면 공산품은 0.2%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한 달 새 6.8%나 뛰면서 석탄및석유제품(0.6%)은 상승했다. 경유(3.8%), 제트유(3.6%), 휘발유(1.6%) 등 주요 품목이 모두 올랐다. 화학제품(0.8%)도 부타디엔(25.6%), 메틸렌디이소시아네이트(15.2%)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화학제품의 경우 유가 상승과 함께 중국 내 수요 회복으로 가격이 올랐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주가상승 영향으로 금융·보험서비스(0.9%)가 올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음식점·숙박서비스는 0.2% 하락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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