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아시아 첫 배송…DHL "항공편 1.5만대 필요"

입력 2020-12-22 10:22   수정 2020-12-22 11:57



DHL은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아시아 국가에 도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HL은 벨기에의 푸르스 제조 공장에서 백신을 실은 뒤 보안요원 등의 호위를 받아 국제공항까지 운반했다. 이후 벨기에 브리쉘에서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는 화물 항공편으로 운반됐다. 백신 발송 상자마다 GPS가 장착된 온도추적기를 부착해 백신 이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백신을 운송한 상자는 다시 유럽으로 옮겨진다.

켈빈 룽 DHL 아시아태평양지역 CEO는 "엄격한 백신 운송조건을 지키기 위해 시험운행을 하는 등 여러달 동안 준비를 했다"며 "세계 첫 백신을 운송해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백신 운송이 본격화되면서 세계 물류업체들이 공급해야 하는 백신 수량만 100억 도즈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30억 인구가 살고 있는 지역 중에는 물류기반시설이 낙후된 지역도 많다. 이곳까지 빠르게 공급망을 구축하는 게 숙제다.

DHL에서 발간한 백신 백서에 따르면 앞으로 2년 간 세계에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20만개의 화물운송업체와 1500만개의 냉각박스, 1만5000개의 항공편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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