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추가로 공인한 국가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요르단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다.
회사에 따르면 총 31개국에서 리바로의 의약품설명서(SmPC)에 '당뇨병 위험 징후 없음' 문구를 삽입할 수 있게 됐다. 스타틴 제제 중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이들 국가는 오다와라 마사토 동경의대 교수가 2014년 발표한 'J-PREDICT' 등 여러 연구 결과를 근거로 리바로에 대한 당뇨병 안전성을 인정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중 스타틴 계열 약물은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J-PREDICT 연구는 스타틴 계열 약물을 사용하는 이상지질혈증 환자 1269명을 2007년부터 5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 결과다. 연구에서 마사토 교수는 장기 사용 시 당뇨병 촉진 논란이 있는 기존 약물의 대안으로 피타바스타틴 제제를 소개했다.
기무라 다케시 교토대 심혈관의학과 교수 연구팀의 'REAL-CAD' 연구에서도 피타바스타틴의 안전성이 입증됐다. 스타틴 계열 약물 중 최초로 동양인 관상동맥질환 환자만을 대상으로 대규모 및 장기간 진행된 실험이다.
그 결과 고용량 스타틴이 저용량과 대비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새로운 당뇨병 발병률도 저용량과 차이가 없었다.
최근에는 비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스타틴 제제 간 신규 당뇨병 발생 비율을 비교한 대만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그 결과 다른 스타틴 대비해 피타바스타틴의 당뇨병 발생률이 월등히 낮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최근 발표된 임상 등 다양한 학술 자료를 통해 피타바스타틴이 당뇨 발생 위험이 낮은 유일한 스타틴 제제라는 점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더 많은 국가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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