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파티를 언급한 게시물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비대면 키워드 증가량이 두드러졌다. 홈카페 언급량은 172% 늘었다. 홈파티와 드라이브는 각각 77%와 63% 증가했다. 뮤지컬, 콘서트, 전시회, 파티룸 등 키워드는 언급량이 줄었다.
크리스마스 관련 전체 언급량은 7만6314건으로 작년 동기(10만2374건) 대비 25.5% 감소했다. ‘크리스마스’, ‘연말파티’, ‘이벤트’와 같이 사람들의 대면접촉과 관련된 언급은 감소한 반면 ‘코로나’가 연관어로 새롭게 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빚어진 변화라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계획 시 주로 고려하는 장소 분석 결과’도 작년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사람들이 붐비는 ‘카페’나 ‘식당’, 휴가와 관련된 ‘호텔’, ‘바다’와 같은 키워드들의 비중이 모두 감소했다.
김은용 KPR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크리스마스와 연말 풍경도 급격히 바꾸어 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의 힘든 시기가 지나가고 모든 사람들이 평화로운 시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