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노마스크' 행보로 지적을 받았던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가격리면제 기간 행보를 두고 "방역 인식 부족"의 문제를 제기했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권 후보자 측으로 부터 제출받은 '격리면제기간 활동계획서'에 따르면 당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었던 권 후보자는 UAE 출장에서 돌아와 자가 격리 면제를 받고 11곳의 행사에 참여했다.
`이 계획서에 따르면 그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CEO 조찬모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열린 K-뷰티 홍보 동영상 최종 시사회 ,LH공사에서 열린 LH공사 협약식 등에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반드시 참여가 필요하다고 볼 수 없는 행사가 대다수였고, 또 다수가 참여하는 대중행사에 위험을 무릅쓰고 참여한 것은 보건복지 수장으로서의 경각심이 부족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일반 국민의 경우 자가격리 기간, 가족조차 만나지 못하는데 필요하지 않아보이는 대중 행사에 참여한건 특히 보건산업진흥원장으로서의 방역 인식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조 의원실 관계자는 "형식적 면제절차보다, 실질적 감염위험이 더 조심해야하는건데.900만 인구중에 13만명이 감염, 상황이던 UAE에서 귀국해서 이러한 활동을 하는건 보건복지 수장으로의 경각심이 부족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장에서의 거짓 해명 의혹도 제기했다. 권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UAE출상시 '노마스크' 지적에 대해 "공식적인 행사에서는 제가 마스크를 썼다"며 "저녁식사 장소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현지지사에서 사진촬영을 해서 마스크를 잠깐 벗었는데 그 부분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UAE 지사 업무보고 사진 등을 살펴보면, 권 후보자는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았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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