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홈푸드를 매출 1조원 회사로 성장시킨 신영수 사장은 부회장(사진)으로 승진해 사료제조업체인 동원팜스 대표를 맡게 됐다.
동원그룹 조직 개편의 핵심은 동원홈푸드의 전력 강화다. 코로나19 여파로 날로 커지는 가정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달 1일자로 사업부를 세 개로 나누고 각자 대표를 두기로 했다. 식재·조미 부문 대표는 김성용 사장, 급식·외식 부문 대표는 정문목 부사장, 온라인사업 부문 대표는 강용수 전무가 맡는다.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온라인몰도 동원홈푸드로 통합된다. 동원그룹 내 온라인 채널은 식품 전문 쇼핑몰인 ‘동원몰’(동원F&B 온라인사업부), 온라인 장보기몰 ‘더반찬&’(동원홈푸드 HMR사업부), 정육 전문몰 금천미트(동원홈푸드 금천사업부) 등이 있다. 이들을 모두 동원홈푸드 온라인 사업부문이 흡수해 관할하기로 했다.
동원팜스도 신영수 부회장과 정춘오 부사장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신 부회장은 동원F&B와 동원홈푸드에서 35년간 종사한 식품 전문가다. 2012년부터 동원홈푸드 대표를 맡아 회사를 연매출 1조원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동원팜스에 부회장급 대표가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펫푸드 시장 확대에 따라 사료사업을 육성하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동원그룹은 이 밖에 신규 임원 10명을 상무보로 임용하는 등 23명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발령일자는 다음달 1일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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