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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23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대폭 늘어나면서 지난 20일(1097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다.
직전 이틀간은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1000명 아래로 내려왔었다. 그러나 주말과 주초에 다소 주춤하다가 주 중반부터 다시 올라가는 '주간 패턴'이 그대로 나타났다.
이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교회, 직장, 가족·지인간 모임 등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다음주에도 하루 1000∼12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에 앞서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수도권의 5인 이상 모임을 전면 금지했다. 오는 24일부터는 이 조치를 전국 식당으로 확대한다.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의 운영도 중단하고 강릉 정동진 등 해돋이 명소도 폐쇄한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6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1060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전날(822명)보다 238명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73명, 경기 299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718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58명, 광주 35명, 대전 34명, 제주 33명, 부산 32명, 경남 28명, 경북 25명, 대구 24명, 전북 20명, 울산 16명, 강원 13명, 전남 12명, 충남 11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전체 확진자는 342명으로,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았다. '3차 대유행' 이후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19일의 33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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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23명은 경기(11명), 서울·인천(각 3명), 울산(2명), 광주·대전·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 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 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376명, 경기 310명, 인천 49명 등 수도권이 73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날에 이어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7명 늘어 누적 73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284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4141건으로, 직전일 5만8571건보다 4430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2%(5만4141명 중 1092명)로, 직전일 1.48%(5만8571명 중 869명)보다 상승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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