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차세대 전자동 분자진단장비 특허 출원

입력 2020-12-23 11:35   수정 2020-12-23 11:37



바이오니아는 분자진단 전과정을 완전 자동화한 장비 '엑시스테이션 96 FA'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자동분주장치 및 이를 구비하는 시료자동분석시스템'이다. 특허기술 적용된 엑시스테이션 96 FA는 검체용기를 장비에 투입하면 분주, 핵산추출, 증폭 및 분석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분자진단 방식은 검사자가 직접 검체 수집용기를 열어, 검체를 채취해 분주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감염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또 핵산추출 후 이를 진단키트와 혼합해 유전자 증폭장비에 옮겨야 하는데, 이 과정을 전문가만이 수행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했다.

바이오니아의 신기술은 검체를 담은 용기의 개폐가 모두 장비 내에서 전자동으로 이뤄져 검사자의 감염 위험이나 샘플의 오염, 검사자의 실수 등을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외산 경쟁 제품 대비 크기도 작아 일반적으로 협소한 진단검사실의 공간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가격적인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니아는 내년에 신공장에서 엑시스테이션 96 FA의 양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차세대 전자동 분자진단장비을 바탕으로 북미 및 유럽 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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