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로 출하된 폴더블폰 10대 중 7대가 삼성전자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 폰 204만대를 출하해 전 세계 시장점유율이 73%를 기록했다. 올해 글로벌 폴더블 폰 출하량은 280만대로 예상된다.
올해 3분기 폴더블폰의 지역별 판매 비중을 보면 국내에서 전체의 26%가 판매됐다. 단일 국가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이밖에 유럽과 중국에서 각각 29%, 25%가 판매됐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폰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이 시장이 올해보다 2배가량 성장하고 2022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를 비롯한 애플 등 여러 제조사들이 폴더블 폰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2022년에는 약 1700만대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가장 앞서고 있고, 핵심 부품인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 수급 측면에서 타사 대비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당분간 시장에서의 절대적인 지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 진입하면서 북미 지역에서의 판매가 활성화되고, 디스플레이패널 수급이 원활해져 디스플레이 가격이 내려갈 때 폴더블 시장은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 시가는 빠르면 2022년 하반기, 늦어도 2023년쯤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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