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의 반려견 순심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안성평강공주보호소는 24일 SNS를 통해 "이효리 님께 오늘 소식이 왔다. 2010년 이효리의 가족이 되었던 우리 순심이가 어제 별이 되었다고 한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보호소 측은 이효리가 보호소장에 한 말을 전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이효리는 "소장님 우리 순심이 어제 갔다. 제 품에서 편안히 갔다. 순심이를 거둬주시고 저를 만나게 해주신 것 너무 감사하다. 동해시보호소에서 순심이를 데리고 나와주신 봉사자분, 안성에서 대모가 되어주신 봉사자분 모두에게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순심이도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 그리고 사랑을 전한다"면서 보호소장을 향해 "지금 하시는 모든 일들이 너무나 힘든 일인 줄 알지만 그로 인해 이렇게 자기 밖에 모르던 철부지도 사랑을 알게 되니 소장님 하시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임을 잊지 마시라. 우리 모두 함께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또 보호소 측은 순심이를 향한 보호소장의 추모글을 전하고는 "순심이가 이제 아프지 않고 편안하길. 이효리 님 위로의 마음 전한다"며 글을 마쳤다.
이효리는 2010년 봉사를 하다가 만난 유기견 순심이를 입양했다. 이후 그는 SNS를 통해 순심이와의 행복한 일상을 공개하는가 하면, 방송 스케줄 및 화보촬영에도 함께 동행하며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특히 이효리는 유기동물을 위한 캠페인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다.
다음은 안성평강공주보호소가 전한 이효리 메시지
"소장님, 우리 순심이 어제 갔어요. 제품에서 편안히 갔습니다. 순심이를 거둬주시고 저를 만나게 해주신 것 너무나 감사합니다. 동해시 보호소에서 순심이 데리고 나와 주신 분, 안성에서 대모가 되어 주신 봉사자분, 모두에게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순심이도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 그리고 사랑을 전해요.
지금 하시는 모든 일들 너무나 힘든 일인 줄 잘 알지만, 그로 인해 이렇게 자기밖에 모르던 철부지도 사랑을 알게 되니 소장님 하시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임을 잊지 마세요. 우리 모두 함께입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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