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0여개 상자 나르다…택배 노동자 또 뇌출혈로 쓰러져

입력 2020-12-25 21:40   수정 2020-12-25 22:32


택배 노동자의 사망 소식이 잇따르는 가운데 배송 업무를 하던 택배 기사가 뇌출혈로 또 쓰러졌다.

25일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대책위) 등에 따르면 한진택배 소속 김모씨(40)가 지난 22일 오후 배송품을 나르던 중 서울 동작구의 한 시장에서 쓰러졌다.

뇌출혈로 쓰러진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2차계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이 없는 상태다.

연말을 맞아 택배 배송 물량이 늘어나면서 김씨의 배송 물량은 하루 약 300개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같은 택배사 직원 A씨(58)가 뇌출혈로 쓰러진 바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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