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최악의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일본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와 사망자가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은 물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까지 확인됐다.
NHK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30분 기준 일본 전역에서는 383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3일부터 사흘 연속 최다치다. 도쿄도는 사상 최다를 기록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8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역시 63명이 추가되면서 코로나19 발병 이후 가장 많은 환자가 하루에 사망했다. 엎친데 덮친 격, 이날 일본에서는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타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은 오후 9시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에서 귀국한 5명이 변이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달 중순부터 하순사이 영국에서 귀국했고, 차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5명 중 2명은 지난 18일, 20일 하네다 공항을 통해, 3명은 21일 간사이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전날 영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신규 입국을 일시 중단하는 등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영국발 입국규제를 강화했다. 하지만 변종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이미 이 전에 입국한 것과 관련 변종 코로나19의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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