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가 격리에서 벗어나 지중해 별장으로 이동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보건당국 규정에 따라 7일 동안 자가 격리를 진행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dpa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이날 크리스마스 이브날 마크롱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지중해 연안 브레강송 요새로 이동했다.
현지 매체는 여기서 얼마나 머물지에 대해서는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17세기에 건축된 브레강송 요새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해 대통령의 여름 별장으로 주로 사용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이후 베르사유궁 정원에 있는 거처에서,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는 파리 엘리제궁에서 각각 지내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확진 이후 피로와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이다 최근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마크롱 대통령을 접촉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던 장 카스텍스 총리 역시 두 번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자 지난 23일 이를 해제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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